항암치료 부작용 사망사례

폐암말기 항암치료[항암제] 효과없음 증세 더욱더 악화 사망

엔티크 2012. 1. 22. 06:59

폐암말기 항암치료[항암제] 효과없음 증세 더욱더 악화 사망

 

 

크나큰 아빠의 사랑을 남겨드립니다..

 

묭이 조회 221 |추천 0 |2008.03.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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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어느날 동네 감기쯤이려니 하고 찾아간 동네 병원에선

 큰병원에 가보기를 권유했고 그렇게 해서 아빤 폐암 말기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고 식구들은 아빠의 여린 심성이 걱정이 되어

초기라고 둘러댄채 아빤 각종 검사와 치료를 시작하셨죠...

입원실에서도 성격 좋은 아빠는 그병실내에 있는 모든분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을정도로

친분을 유지 하셨고 모두들 아빠를 너무나도 좋아하셨습니다..

엄마와 나 오빠는 병원 주치의로부터 항암치료를 안할경우 3개월에서 6개월

항암치료를 할경우 6개월에서 9개월을 말씀 하셨죠..

이미 혈액종양과 임파선 비장까지 전이된 아빠에겐 수술이란 현대의학도 쓸수가 없었습니다..
퇴원 할때까지도 너무나도 건강한 사람 모습이셨던 아빠...
1차 항암이 시작되고 조금씩 힘들어 하셨습니다...아마 그때부터항상 웃던 아빠의

얼굴엔 웃음을 볼수 없었구요..

항암치료의 각종 부작용에 많이 힘들어 하셨죠..하루라도 머리 손질을 안하시면

안되시던 그런 멋쟁이 분께서 빠지는 머리카락을 주체 못해 삭발도 하셨습니다..

아빠 두상이 너무 이뻐서 삭발해도 너무 잘생겼단 아부에도 아빤 웃음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사람과 전 아빠살아계실때 우리둘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에 급하게 한달을

 남긴채 모든 결혼준비를 부랴부랴 했습니다..

9년간의 연애에도 하질 못했던 결혼을 아빠덕분에 한달만에 서두르게 된거죠..
결국 2차 항암주사를 시작했고...

2차항암주사후 너무나도 힘들어 하던 아빠..검사결과를 듣기위해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항암주사가 전혀 듣지 않는다는 가슴 무너지는 결과를 듣고 왔습니다..

항암 주사만 맞으믄 3개월이라도 생명을 연장할수만 있는것으로 알았지

그게 전혀 듣지 않으리라고능 상상도 해본적도 없습니다..

결혼을 한달여쯤 남겨두고 아빠의 곁에 있으면서 결혼준비도 제대로 하질 못했다는

 섭섭함에 아빠에게 투정도 많이 부렸습니다..

매일 아빠병간호를 하면서 답답한 마음에 힘들고 짜증스런 마음도 가끔들어 아빠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외면한적도 있습니다..

한번은 아빠가 구토를 못견디시고 식사를 안하시려는 모습에 먹어야 산다면서

 화를 낸적이 있었습니다..

아빠는 넘겼다 다시 넘어오는 죽을 다시 삼키시면서 눈물을 흘리시며

저를 이해시키더군요...

"미영아 아빠도 살려고 이렇게 힘들게 먹어보려고 하는데 넌 왜자꾸

아빠한테만 뭐라고 하냐..."

그동안 아빠앞에서 약해지지 않으려 참고 또 참았던 눈물이

 마치 폭포처럼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아빠도 그동안 참고 계셨는지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둘이 손을 잡고 울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빠 미안해 내가 미안해 이소리만 하고 서로 울었습니다..
아빠 내가 사랑하는거 많이 알지? 그러니깐 나를 위해서라도 조금만 조금만더 애써죠 웅?
아빠 다시한번 말없이 고개 끄덕이신채 넘어오는 죽을 다시 삼키셨습니다..
이런 저의 마음에도 불구하고 아빤 하루가 다르게 약해지셨습니다..

아빠의 병세를 2차 항암결과때 의사에게 듣고 난후부터는 시간별로 더더 나빠지시는것 같았습니다..

매일 수면제를 달라고 보채는 아빠와의 싸움에서 전 고통스러워 하는 아빠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며 어쩔수 없이 또 약을 드릴수밖에 없었습니다..

수면제를 드시고 주무시는 순간이 가장 편안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아빠는 다리힘을 잃어가셨고 식사도 거의 하는일이 없었습니다..
부산에 마련된 신혼살림을 정리하겠다는 이유로 부산을 내려와야 했고 아빤 갑자기 따라나서겠다고 마음을 표현하셨죠..
또수면제를 드신후 장시간 여행을 너무너무 힘들어하시며 굳이 오신 이유는 아마도 당신이 살아생전엔 딸이 사는 집을 구경할수가 없을까 두려우셨나봅니다..

밤마다 숨이 가빠 누어서 주무신적이 없습니다...
밤마다 결혼식 날짜가 너무 멀다..버티기가 힘들다라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밤마다 온식구들이 잠을 자고 있어도 당신은 괴로움에 잠을 못이루고 계셨습니다..
결혼식이 일요일 ...금요일까지 버티시던 아빠는 열흘이 넘게 소변을 못보셔서 괴롭다는

 말씀을 하시고 응급실을 찾으셨습니다..

병원 구급차 들것에 실려가시는 모습을 보니 왠지 마음이 이상해 눈물이 자꾸 흘렀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을 보면서 아빤 자꾸...자꾸만 제얼굴을 쓰다듬으셨고..니가 울면 내마음이 아프다..울지마라..울지마라 ..자꾸 이말씀만 되풀이 하셨습니다...

나중에야 안일이지만...아빠는 그때 혹시라도 당신이 운명하실까바 그렇게 되면 하나뿐인딸이 복없단 소릴 들을까봐 그병원에서 운명하시더라도 비밀에 붙여 달라 부탁하셨다 하더군요..

시체를 냉동고에 넣어둔채 응급실에 그냥 입원해 있다고 하객들에게 말해달라 하셨다더군요..
토요일 저녁에 소변을 빼신채 온몸에 마약 패치를 붙이시고 마약같은 독한 진통제를 드시고 집을 오셨습니다...
전 그런줄도 모르고 아빠가 많이 나아지신듯 보여 결혼식장에 참석하실수 있단 기쁨만 가지고 있었죠..
그다음날 드디어 결혼식...들뜨는 마음으로 전 결혼식을 진행했고..
식내내 아빠 얼굴만 봐더 눈물이 흘를까봐 아빠의 얼굴도 마주보고 서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아빠가 응급실 가던날 제얼굴을 쓰다듬으면서 니가 울면 내마음이 아프다라는 소리만 귓전에 맴돌아서 도저히 눈물을 흘릴수가 없었던겁니다... 독하게 이악물고 눈물을 참아냈고 벌건 눈을 아빠에게 보이지 않으려 참으로 애도 많이 썼습니다..
가지 않으려던 신혼여행...자꾸만 다녀오라는 아빠의 말을 듣능게 아니였나봅니다...

너무나 행복한 신혼여행을 보내고 있었고...아빠는 이틀후에 너무나도 천사같은 표정과 고른 숨소리를 내시면서 하늘나라로 가셨다 합니다.. 가시기 10분전에도 저에게 연락 하지 말라는 말만 하셨다고 하더군요... 가족들은 아빠가 저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그마음 충분히 이해하기에 정말 알리지 않았습니다... 돌아가시기 전날 평상시같지 않은 너무나 정정한 아빠의 목소리를 들었고 행복한 신혼여행에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일이였습니다..

제친구들이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는지 가이드에게 연락해 그사람만 그소식을 전해들었고 그사람의 갈등과 고통 충분히 이해합니다.. 즐겁고 행복해 하는 저의 모습에 그말을 전하기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엄마는 돌아가셨단 소식만 알고 비행기 표가 없어서 못오게 될경우 제마음이 어떻겟냐며 서울에 도착할때까지 말하지 말란 부탁을 그사람에게 했답니다.... 아빠가 위독하신줄로만 알고 전 아무래도 서울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솓구쳤고 비행기표를 부랴부랴 산후 신혼여행 하루 반나절을 남긴채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에 도착한 공항에서 전 아빠의 부고 소식을 들었고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주체를 할수가 없었고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하늘이 빙빙 도는것만 같았습니다.. 아빠 계신 장례식까지 어찌나 거리가 멀고 그시간이 길던지... 아빠의 큰 사랑이 사무치도록 가슴에 와닿습니다... 후회할까바 사랑한다는 말 많이 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래도 부족하단 마음에 가슴이 저밉니다...
제손으로 지은 따듯한 밥한끼 못드시고 간게 이렇게 마음이 애달플수가 없습니다....

하지만...아빠의 큰 사랑에 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