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부작용 사망사례

간암말기 색전술 항암치료후 곧바로 사망-암진단6개월만에 사망-

엔티크 2011. 12. 14. 09:21

간암말기 색전술 항암치료후 곧바로 사망-암진단6개월만에 사망-

 

 

 

등업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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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자리  조회 17 |추천 0 | 2007.09.30. 23:30 

 

// 전 내년 3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신부인데요.

아버지께서 며칠전 간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현재 두군데 병원에서 2기와 말기라는 판정을 받았는데.

병원 두곳의 판이한 진단에 당혹스럽습니다.

많은 도움 받고자 카페에 오게되었습니다.

등업부탁드리겠습니다.

 

 

결정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오리온자리 조회 328 |추천 0 | 2007.10.08. 00:32

 

// 9월 27일 복통과 심한호흡곤란을 호소하셔서 병원에 내원했던 우리가족은
아버지가 간암이시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또한 파열되어 출혈이 심해서 당장 돌아가실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사의 말을 들어야했죠.

마침 유능하시다는 방사선과 선생님이 계셔서 바로 색전술을 시행할수 있었고
결과는 다행이 너무 잘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외과의사인 사촌오빠의 말을 인용하여도..자기역시 출혈로 인해 내원한 환자중에
대다수가 돌아가셨는데 우리 아버진 정말 너무너무 운이 좋으셨다고 그 선생님 실력역시
너무 좋은것 같다며 극찬을 하셨죠..

문제는 그 다음치료인데
아버진 오른쪽간에 8cm 정도길이의 암세포가 있다고 하더군요..
또한 간염과 간경화가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시라고 하시더군요..
문제는 암으로만 보면 1기~2기인데..위치상으로만 보면 3기이상이라고 하더군요.

위치가 오른쪽 간 으로 뻗어가는 바로 그 부분이라 제거술을 하셔도 오른쪽간 전체를 들어내야
한다고 하십니다.

아빠는 현재 색전술 치료후 입원실에서 배속의 출혈이 빠지길 기다리고 있는 상태시며
몇일전부터 미음과 죽을 드셨고..오늘부터 식사를 하셨습니다.
변도 제대로 된 모양으로 보시고 흑변도 이젠 보시지 않으십니다.
먹고싶으신것도 많으시고 말씀도 잘하시고 이젠 혼자서 걸어서 화장실도 잘 다니십니다.

외과의사인 사촌오빠는 수술을 안하시고 그냥 삶의질을 높이며 먹고싶은거 드시며 생을 정리하는게 더 나을듯

싶다고 하시고. 아빠역시 수술해서 병상에서 이거저거 기계 다 부착하며 1년. 2년.3년...이렇게 생명을
연장하느니. 수술을 배제한 다른 치료방법을 택하고 싶어하십니다.
병원에선 빨리 결정을 하라며 재촉입니다.
도저히 방법이 안나옵니다.

수술을 안겠다고 말하는건.. 아버지의 생명의 끈을 놓겠다는 말인데..
제손으로 제 아비의 생명의끈을 놓으라는 아주 잔인한 말인데..

수술이던 약물치료던 환자가 먹을수 있고 활동할수 있을때 조금이라도 건강할때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저와 같은 상황에선 그래도 수술을 해야할지 그냥 아버지 말씀대로 좋은 음식먹고 이렇게 이렇게..
지내셔야할지 막막합니다.

저요..내년 3월에 결혼날짜 잡아놨다가 아버지 쓰러지시고 12월로 결혼날짜 앞당겨서
이제 결혼을 코앞에 두고있습니다.

아버지..매일 말씀하십니다..
더도말고..덜도말고..울 딸래미 신혼여행다녀올때까지만이라도 멀쩡하게 있을수 있겠지 라고요...

병원에서 수술안하시면 2개월에서 6개월이고..
그렇다고 수술을 하셔도 그 예후는 보장못한다고만 합니다.

정말 어떻게 하는게 정말정말 현명한 선택인걸까요..

울지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오리온자리 조회 518 |추천 0 | 2007.10.12. 23:37 

 

//

아버지 지난9월27일 간파열로 색전술 시행하시고 기적적으로 시술성공했습니다.

우엽간에 8cm이상의 암덩어리...

이를 제거하기전 왼쪽간이 잘 버텨주는지 봐야하는 시술을 하시겠다고 하셨네요.(간문맥색전술)

 

그 시술이 결코 쉬운게 아니라며 최악의 합병증및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는 외과1년차..

아빠랑 전 몇일을 고민했고 몇일을 전 울었나모르겠네요.

당장 내일아침 시술에 들어갈테니 아침 8시까지 말해달라하시더군요..

그날밤 아빠 간병을 제가 섰는데..울아빠 잠한순 못주무셨고..저역시 잠한숨못자구..

아빠께서 아침에.. 시술받다 잘못되더라도 제가 시술하자고 우겨서 시술한거니 내가 아빠를 죽게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은 하지말라고 하시더군요..그러시면서 시술받겠다고..나중에 제가 이것저것 아무것도 못해본거에대해 후회하는 일이 생기면 안되니 그냥 제 말에 따라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어렵게 어렵게 결정을 내리고 드디어 시술에 들어갔으나..

울아버지 한시간도 안되서 다시나오셨습니다.

 

왼쪽간으로 가는 혈관이 너무 약해서 언제 터질지 모르고 왼쪽간 자체가 너무 위축이되있어서

100% 간부전이오고 더더욱 충격적인건 CT에도 안보이던 작은 종양이 왼쪽간에도 있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그래서 시술포기했다고..

1%의 수술가능성도 없으니 이제 내과의사와 상의하라더군요..ㅜㅜ

 

앞이 캄캄하고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것 같더군요..

맘을 추스리고 의사선생님 회진돌때 다시 물어봤죠..

정말 확률이 하나도 없냐구..단 1%라도 없냐구..

그랬더니..

그 의사 그러더군여..

결코 희망적이지않습니다. 너무 기대하지마시고 너무 큰 희망을 갖지말라고..

이게..의사로서 할 말인가요??

너무 화가나서..그럼 포기하라는 말인가요?? 포기하는것보다 낫지않나요?? 라고 하니..

아무말 안하더군요..

 

항암치료를 해야할지 방사선치료를 해야할지 앞이 캄캄합니다.

아빠는 아프고 고통스러운거 싫으니 그냥 먹고싶은거 다먹고 하고싶은거 다 하다가 편히 가시겠다고만 하십니다.

그래서 식후에 커피는 꼭 드시고 식사도 일반식으로 달라고 우기시고..

새우젖에 무말랭이 등 제발 사다달라고..병원밥이 입에 안맞아 암때문이 아니라

굶어죽게생겼다구..ㅜㅜ 맨날 그러십니다..

 

아빠앞에서 절대 울지않습니다..항상 웃고 아빠군대얘기..낚시얘기등 즐거운 얘기만 합니다..

하지만 혼자있으면 눈물이 울컥나서 미칠것 같습니다.

12월에 결혼도 하는데..아빠는 늘 딱 그때까지만 살아도 좋겠다..라고 말하십니다..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정말 아빠말씀대로 공기좋은 깊은산속에서 녹즙만 먹고 사시게 해야하나요..

정말 답답합니다.

 

간암 4기..색전술..|

 

 

오리온자리 조회 544 |추천 0 | 2008.03.08. 04:29

//

너무 답답하고 가슴이 아파..어디에 말할곳도 없고..
카페에 들렸네요..

울 아빠..
12cm커다란 암덩어리가 간에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3차까지 색전술 잘 하시고..
얼마전 4차 색전술 하셨는데요..
아빠는 항암제는 사용하지 않고 그냥 색전 물질만 넣겠다고 하셨습니다.
여태까지도 그리하셨구요..

간수치는 크게 나쁘지 않아..얼굴도 전혀 아픈사람같아 보이지않고..늘 목소리도 우렁차시고 하셨죠..

하지만 이번엔 아빠 담당교수님께서도 항암치료를 하셔야한다고 하셨구..
색전술 시행바로 직전에도 항암제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더랬죠..
동의서를 받는 주치의선생님은 방사선과선생님과 상의하라하더군요..

검사실앞에서 방사선선생님께도 항암제는 쓰지않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한창뒤 보호자를 불러 들어가보니..
항암제를 쓰지 않으면 죽을날만 손꼽아 기다리는거나 마찬가지이니
치료를 원하면 항암제를 꼭 써야한다고 하시더군요.

아빠께서는 항암치료로 고생하시는분들을 너무많이 보셔서..절대 항암치료는 않겠다 하셨거든요..

항앙치료를하면 어떻게되냐고 묻자
황달,복수,간수치올라가고...............죽을수있고..등등...
너무너무 안좋은 말씀들만 줄줄이 대본외우듯 말씀하시더군요..

원래는 시술도중 보호자 안부르는데 이번에 꼭 항암치료를 해야하겠기에 보호자를 부른거라며 항암치료를 하자고 권하시더군요
아빠도 마지못해서 그냥 알겠다고 하셔서 항암제를 사용했네요..

그런데 역시나..부작용은 끊이지 않고 시작되었고
발열, 복부팽만, 다리도 퉁퉁부어 이뇨제에 혈장까지 맞으시고
말도안되는 말씀을 하시고.우왕좌왕..

얼굴도 눈에띄게 노랗게 되버리셨고..너무너무 가슴이 찢어질듯 아픕니다.

그와중에 담당교수라고 오신분은. 항암제 안쓰시겠다고 하시더니 왜 써서 이 고생을 하냐는둥...
언제는 항암제 안쓰겠다니까 방사선선생님과 상의한뒤 하라며 나몰라라 하더니..
이제서야 부작용이 속출하니 자기들은 모르겠다는 식이네요..

아무리 바쁜교수여도 자기가 돌보는 환자한테 그런말들이 당췌 할 말들인지..

다리를 미친듯이 떨면서 진료를 보며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는 환자한테..
더이상 치료해봤자 의미가 없다는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그의사..
그런말들을 하며 미친듯이 다리를 떨고있는 의사...

울아부지 불쌍해서 어쩐답니까..
강남성모병원에서 치료받으시다가 참전용사셔서 저한테 병원비 부담주기싫다시며 한사코 보훈병원으로 가시겠다고해서
옮긴건데..너무너무너무 후회됩니다..

색전술하시면서 항암제 사용하신분 계시나요..
이런경우 몇일지나면 괜찮아 지시나요??

울아부지 막 저한테 빵달라하시고 막 혼자 뭐라뭐라하시며 사경을 해메십니다..

울아부지 건강하셔야하는데..꼭 좋아지시겠죠??

보고싶은 아빠|

 

오리온자리 조회 554 |추천 0 | 2008.04.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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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남기기보다 많은글을 읽으며 많은 도움과 힘을 얻었었던 사람입니다.

 

처음 아빠가 암진단을 받았을때 전혀 믿겨지지 않았었듯.

아빠가 돌아가신지 그새 20여일이 훌쩍지났지만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아직도 울리지 않은 아빠 휴대폰을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며

사망신고도 못하겠고 ..모든게 그저 아빠가 잠시 여행을 가신듯 하기만 합니다.

 

6개월. 짧은 투병생활이였지만 아빠는 살고자 하시는 의욕도 상당히 강하셨고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로 항상 얼굴에 환한 웃음을 잃지 않으셔서

친척분들 빼고는 주변사람들은 아빠가 암 환자인지도 대부분 모르셨었습니다.

그래서..그래서 더 마음의 준비를 못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쩜 아빠가 암환자라는 자체를 망각했었는지도 모르겠고,

다른사람은 몰라도 아빠만은..우리 아빠만은 오래오래 버티실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6개월 진단받고..한달,두달.세달..달수를 세어가며 병원에서 말한 6개월째되는 3월에도 ..3월달만큼은 긴장하며

제발 무사히 넘어가자..넘어가자..이번달만 넘기면 역시 병원말은 믿을게 못되는거야..를 수십,수백번 곱씹으며

불안해 했었는데..역시..

 

컨디션이 좋으셔서 항암치료를 안받아오셨었는데..마지막 색전술 받던날. 항암제를 사용하면 1년, 사용하지 않는다면 2달도 못채우고 돌아가실거란 말에 혹해서 항암제를 쓰고 말았는데..

그후로 일어나지 못하셨네요..

 

여태 마음의 준비를 못해서 더더욱 떠나보내지 못한 제 속상함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마음의 준비를 못하고 가신 아빠생각에 더 가슴이 아픕니다.

 

아빠는 고통없는 곳으로 가셨을테죠..

그래도 잠시 제 이기적인 마음으로 고통이 조금 있었어도 제곁에 머물고 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환우,보호자분들..힘내세요.

병원말을 200% 믿지는 마세요.

울 아빠 항암치료 않하셨으면 더 오래 사셨을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병원에선 안하셨음 몇일 못버티셨을거라고 되려 으름장이더군요..

어차피 그분들도 통계치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지켜보자고, 살펴보자고, 두고보자고..하시는 말씀들..

더 가슴을 읊조리게 만들기만 하십니다.

 

치료는 열심히 받으시되..

좀더 열정을 가지고 자기병에 대해 많이 공부하세요..

그리고 믿으세요. 건강해 질수 있다는것을요..

 

잠시 또 아빠생각이 나서..카페에 들어와봤습니다.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간암환자는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 곧바로 사망 하게 되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독성이 강한 항암제를

간이 이겨 내지 못합니다.폐암 신장암 담도암 췌장암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