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
조회 323 |추천 0 | 2009.12.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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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에서 항암치료(두경부암, 발원부위 구강암)를 받고 있는데 옮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에서는 그만 하자고 하는데 다른 분께도 가봤으면 합니다. 좋은 정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
항암약 복용 후 음식을 삼키지 못하시는데..|
레노 조회 111 |추천 0 | 2009.12.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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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 특이상 증상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병원에서는 특별히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항암약을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복용을 하시다 지난부터는 복용을 안 하고 계시는데 지난주부터 식사를 하시려고 하면 입안에 마른침,,가래 같은게 나와서 음식을 삼키실 수가 없다고 하시네요. 기침을 하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항상 가래가 나오는 건 아니고 식사를 하려면 마른침..가래 같은게 나온다고 하시는데 증상을 정확히 설명하기도 어렵네요.
혹시 이런 증상을 경험해 보신 분이 계시면 답변 꼭 좀 부탁드립니다.
세브란스 *** 교수에게 항암치료 받고 계시는 분 계시나요?|
레노 조회 693 |추천 0 | 2010.01.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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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정말 의사라는 사람들한테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혹시 저희처럼 신촌세브란스 조** 교수에게서 항암치료 받고 계시는 분 계시나요? 다른분들한테는 어떤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저희 아버지 상태가 점점 악화가 되는 상항(정말 안 좋은 상태)이었는데 무조건 퇴원시키라는 지시를 했나 보더라구요. 아침에 회진도 안 들어와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조금 있으니 원무과 같은데서 전화가 와서 오늘 무조건 퇴원시키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해서 정말이지 드러워서 다른 병원으로 모시고 와 버렸습니다. 모시고 올 때는 그냥 열받았지만 그래도 다시 올 수도 있고 해서 좀 참았는데 다른 병원에 누워서 식은땀을 흘리시면서 계속 잠만 주무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그 인간들한테 직접적으로 아무리 불만을 얘기해봐야 잠깐 흘려듣고 말 사람들이고,,,, 저희가 세브란스 병원측에 항의 등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저희는 입원기간도 이제 2주정도 되었고 암 말기라서 항암제도 안 쓰고 있는 상황이라서 의사도 실적(수익)이 있어야 될 것 같아서 계속 1인실에 있었습니다. 뭐 환자나 가족이 약자 입장인데 의사한테 서운하게 한 건 없을 것 같고, 어떤 분들은 돈도 좀 쥐어 준다고 하던데 저희는 좀 그래서 의사한테 돈을 주지는 않았는데 이런 것 때문인지..?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슬프게도....|
레노 조회 659 |추천 0 | 2010.03.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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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저희 아버지가 64세...돌아가셨습니다. 본 카페에 몇차례 질문도 올렸었고 여러가지 글들도 참 많은 도움이 됬었는데 결국 투병 1년 반만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오늘이 49재라서 산소에 다녀왔고 와이프는 고향집에 어머니하고 있으라 하고 저만 서울로 올라왔는데 가만히 저 혼자 집에 있자니 또다시 붉어지는 눈시울. 서러운 눈물이 납니다. 누가 알까요? 이 심정을.....
오늘 하루종일 어머니께 눈물 보이지 않으려고, 내 동생에게 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꾹 참았던 눈물인데 말입니다. 지금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운 아버지, 벌써 부터 그리운 아버지, 내 아버지....
누구의 아버지라도 그렇겠지만, 세상에서 나를 이해해주고 늘 내 편이 되어 주셨는데....
병원에 누워서 숨이 차서 짜증내는 모습을 보면서 그냥 편하게 일찍 가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전엔 많이 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참 한심한 생각이었습니다.
매일 바쁘게 지내다 보니 병원에 누워계실 때는 바쁘다는 핑게로 얼굴만 잠깐 비추고 병간호 한번 바쁘다는 핑게로 제대로 해보질 못 했습니다.
저는 직업상 회계 관련 업무를 하다보니 결산을 해야하는 1~3월은 정말 바쁩니다. 아버지 돌아가시는 날이 1월의 어느 일요일 새벽이었는데 저는 그 주에 너무 바빠서 한번도 병원에 가보질 못 했습니다. 돌아가시는 전날 토요일에도 9시 반까지 일을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잠깐 얼굴만 비췄는데 숨도 제대로 쉬기가 어려워하셨고 간호하신 고모님 말씀이 헛것도 보고 하시니 걱정이 된다고 하셨는데도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집으로 와 버렸고 2시간 뒤에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서야 갔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날도 제가 병원에 가자마자 옆으로 누워서 저를 쓱 올려다보면 손짓을 했습니다. 제가 바쁘다는 걸 아시기 때문에 늘 제가 병원에 가면 얼굴 봤으면 되었으니 집에 가라고 손짓을 하십니다. 구강암이셔서 말씀을 제대로 못 하신지 두어달이 되서 말씀은 제대로 못 하셨습니다.
그렇게 아프면서도 자식 바쁘고 힘드니 병원에 오지 말고 쉬라고 하셨던 아버지인데 그런 아버지가 없다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왜.....그랬을까요? 왜 그랬는지...참 사람의 생명이라는건 단 한번뿐이라서 후회를 하면 그때는 영원히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왜 그랬을까요? 왜....
참 나쁜 놈.........................................................................................."나".......
지금까지 부끄러운 제 고백, 그리고 그리운 마음에 몇자 적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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