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올립니다...
저와 같은처지에 계신 분들이 많아서...위로가 되네요~!
저희 어머니는 99년 6월에 유방암 초기로 서울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구 항암치료를 여섯번 받으셨구요~ 항암치료 받는동안 백혈구수치 회복이 늦어서,기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무사히 마치시고...검사결과 깨끗하다는 기쁜소식도 들었답니다.
한달에 한번,세달에 한번 그리고 드디어 여섯달에 한번씩 오라는 얘기를듣고 완치된것처럼 기뻤습니다.
하지만 여섯달을 채우지 못하고 재발이 되셨지요... 너무도 어이가 없어서...눈물도 나오지 않았어요. 병원 로비에서 한없이 우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 합니다.
지금은 여기저기 다른장기로 전이와 함께,오랜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성한곳을 찾기가 힘든정도입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어머니와 함께 지낸지도 1년이 넘었네요. 하루하루 꺼져가는 생명을 보고있으려니...한숨 뿐입니다.
초기암이라구 너무 무심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하구,아버지의 얼굴이 안스러워 보이기도 하구요~!
완치의 방법이 없는 지금 어찌해야할지 난감하지만,끝까지 최선을 다하는것 말고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암과 싸우시는 모든분들!!! 힘내시구요,벼랑끝에 서면 희망이 보인다고...여러분들도 그 희망을 잡을수 있기를 기도 드릴께요... 그리구 저도 끝까지 힘 내겠습니다.
오늘은 마음이 아프네요...!|
허브 조회 110 |추천 0 | 2003.02.11. 23:01 .
// 낼 또 병원에 갑니다,,, 2주전에 항암주사를 맞아야 하는건데,,,회복이 영 늦으시네요... 전이 라는게 그런가봐요. 좋아지시는건 보이지 않구,,,어머니의 작은몸이 땅속으로 꺼지는 느낌이예요.
눈물 흘리지 않으려 했는데,,,바보처럼 오늘도 울어버렸네요.
심장도 많이 상했다고 하는데,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어머니는 이제 항암치료는 그만 받고 싶다고 하시는데,,,어찌해야 할찌 앞이 막막하네요.
일요일날은 어머니의 쉰여섯번째 생신이셨습니다.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더 아팠습니다.
고생만 하시다가 이제 겨우 편하게 여행하시며 아버지랑 재미나게 지내시게 됐는데,
,,사는게 뭔지...참 허무하네요~!
혹,저희 어머니처럼 유방암 전이로 해서,투병중이신 분이나 보호자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제가 어떡게 하는게 잘 하는건지 조언 부탁 드릴께요. 항암치료를 계속 해야하는지,,,아님 요양원을 알아봐야 하는건지,,, 마음이 너무 답답합니다.
내일 병원에 다녀와서 글 다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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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벽력 같은 전이소식이..|
허브조회 118 |추천 0 | 2003.02.21. 15:16
// 님 용기내세여,,, 저희 어머니도 유방암수술후 2년만에 폐로 전이가 되셨어요. 지금 전이된지 2년이 다 되어가네요. 병원에 다녀보니깐 유방암 전이 환자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수술은 다른암에 비해 간단한 반면,전이가 많다고들 하시더라구요.
1년 반이 넘게 항암치료를 해 오시다가,이번 달은 너무 힘들다고 하셔서,치료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먼저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구여,,,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님에게 도움이 될수있는 무언가가 있다면,도와드리고 싶네여,,, 힘내시구,,,치료 무사히 잘 받으시구여,,,기적같이 일어나세여,,, 기도할께요!!!
Re:Re:Re도와주세요.|
허브 조회 87 |추천 0 | 2003.03.15. 14:47
// 글쎄...폐로 전이가 어느정도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암이란게 전이가 되고나면 처음하고는 많이 다르더라구여... 저희는 서울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구여... 수술은 노동영교수님께... 항암치료는 방영주교수님께 받고 있답니다.
6개월이라는게 그걸루 치료가 끝이라는 말은 아닐꺼구여... 저희도 6개월 또6개월 그리구3개월... 이렇게 약을 바꿔가면서 항암치료를 했거든여... 완치를 위한치료인지,진행암으로 수명연장을 위한치료인지...먼저 담당선생님과 상담이 필요하구여... 수명연장을위한 치료라면 전 별루 권하고 싶지가 않네여... 지금 저희 어머니의 상태는 거의 올해를 넘기기가 어렵거든여...
님의 심정도 처음 재발이라는 소식을 들었을때 제 심정과 같을꺼라고 생각해여... 처음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몇날밤을 꼴깍 세웠답니다. 항암치료라는게 무지 고통스럽다는거 님도 아실꺼예요. 그 바람에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24시간 함께하고 있는 저 역시 가슴이 찢어지고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을 1년반이넘게 함께하고 있지요.
지금 제가 1년 반전으로 돌아간다면...항암치료는 안 할것 같아여... 아직 치료에 들어가시기 전이니깐 선생님과 상담 해 보시구여... 현명하게 판단하십시요. 아마두 병원에서는 치료 안 한다고 하면...굉장히 무식한 보호자 취급 하겠지만여...
전 실제로 외래진료때 항암 안 맞으시구... 3년넘게 수치가 그대로인 환자도 봤답니다.
우리 같이 힘내구여... 완치가 가능한 치료였으면 하구 기도드릴께여 | |
호스피스병원에 대해 알고 계시는분 있나여?????????|
허브 조회 167 |추천 0 | 2004.09.29. 13:22
// 저희 어머니는 99년 유방암으로 수술하신후......... 2001년 여름.....폐로 전이 되어서 항암치료만 3년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완쾌가 목적이 아니었기에.......큰기대를 한건 아니지만..... 지금은 여기저기 암세포가 퍼져서....병원에서도 포기하신 상태입니다.
다니고 있는 병원은.......서울대학병원(종로구 연건동 소재)이구여........ 3주에 한번씩 약만 타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제부터는 식사도 못하시구,,,,,,,,,헛소리만 하시는데.......... 미칠지경입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 식구들은 호스피스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 모든 식구들이 직장에 나가고 있어서.......낮시간에는 돌봐줄 분이 없답니다. 집은 부천 입니다. 혹,한달 병원비는 어느정도인지도 궁금하네여~~~!
호스피스병원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분은 도움주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