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부작용 사망사례

유방암2기 수술 항암치료4년만에 뼈로 재발 사망

엔티크 2012. 1. 3. 08:58

유방암2기 수술 항암치료4년만에 뼈로 재발 사망

 

제 무지함에 가슴을 칩니다.|

 

희망새 조회 463 |추천 0 | 2008.05.03. 12:29

// 명색이 암인데 어찌 이리도 무심했는지 정말이지 가슴을 칩니다.



엄마가 04년도에 2기말로 유방암 수술을 받으셨어요.

절제하시고 항암도 4번 받으셨습니다.

저는 그것으로 모든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정말 너무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과 똑같이 대수롭지 않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올해 2월말에 암이 재발이 되었다고 하더군요(뼈와 갑상선으로 전이).

착실하게 검사도 받고 해서 정말 안심하고 있었는데....

암이란 놈이 불과 몇개월 사이에 머리만 제외하고

뼈로 전이가 되어 안간 곳이 없어요.

엄마 당신이 재발이라고 생각도 못하고 그냥 아프셔서 침만 맞으러 다니셨어요.

그런데 이미 온 몸으로 전이가 되어있다는 말에 정말이지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그러면서 여기 카페를 알게 되었고,

다들 너무도 열심히들 일상생활에서 조심들 하시면서 지내시는데,

그동안 나는 어찌했는지....

나의 무지함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지금은 팔이 부러지셔서 수술하시고, 어제 항암 2차까지 맞으셨습니다.

(약물 양성반응이 나와서 표적치료제를 사용했어요)

다행히 아직은 엄마가 견디실만 하신데

앞으로 길고 긴 여정을 어찌 버티실지 걱정도 되고,

또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망막하기만 합니다.

병원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는데....



민간요법은 의사선생님이 안된다고 하시는데,

그냥 이렇게 손만 놓고 있어야 하는지...

워낙 고통을 잘 참으셔서 의사까지

놀랄정도인 엄마가 너무 아프시다고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정말 망막합니다.

엄마... 고맙습니다.|

 

희망새 조회 443 |추천 0 | 2011.09.23. 09:17

 

//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 남김니다.

유방암을 엄마나 우리 식구나 넘 우습게 알았어요.

그게 아닌데...

엄마께서 유방암으로 치료 받으시다가

뼈암으로 전이 되신지 3년만에 저희들과 이별을 고하셨네요.

암센터 다니시면서 열심히 치료 받으셨지만, 가시기 두달 전부터

하반신 마비로 인해 생기는 욕창...

드시고 나면 가래와 사래들림으로 인해 음식물 섭취가 힘드셨던 엄마...

이제는 더이상의 치료 방법이 없다하시면서

호스피스 병원을 알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 이젠 정말 마지막인가...

부랴부랴...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하셨지만

결국 3일을 드시고는

끝내 가시는 날까지 물이며, 음식도 드시지 못하고...

엄마의 배려였는지는 몰라도

임종실에서 나오셨다가 다시 들어가시는 순간까지

저희 식구들에게 마지막을 준비하라고 하셨는지,

엄마는 말씀을 못하셨지만,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병간호 하면서 엄마 옆에서 밥 먹기가 미안해

엄마 잠깐 주무시는 동안 부랴부랴 밥을 먹었고

밤에 불안해서 그러셨는지 잠자는 나에게 자꾸 침대 난간을 쳐서 깨우는 엄마...

자꾸 밥이나 물 달라고 보채는 엄마에게 드리지 못하는 내 마음...

나중에는 정말...

모든것 다 내려놓으시고 빨리 가셨으면 했어요.

아프다고 말 안하시는 분이 넘 아파하시는 모습 보면서...

엄마 이젠 편안히 가시라고...

정말 고통받지 말고 부디 다 내려놓고 가시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마지막까지 살고자 애쓰셨는데,

그렇게 해드리지 못한 마음이 못내 아쉽습니다.

하지만, 엄마께서 이별을 하시면서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셨어요.

비록 말씀을 제대로 못하고,

하반신 마비로 움직이지 못하셨지만,

호스피스 병동에 계시면서 많은 분들의 자원봉사로 도움을 받으신거 무지 고마웠고,

엄마로 인해 받았던 따스한 봉사의 마음을

남들에게 보답하라는 뜻을 무언의 말씀으로 남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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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유방암의 경우 항암치료를 하게 되면 나중에 거의 대부분이 뼈로 전이가 됩니다.

뼈로 전이된 경우 거의 대부분은 1년안에 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