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말기 항암치료후 7개월 만에 사망[의사들의 무지]
답답하네요..
백혈구 수치를 신경을 쓰니..이번엔 전이가.. 정말 답답하네요.. 한다고 했는데도 결과가 안좋네요.. 항암제가 안맞아서 다음주부터 항암제 바꾸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항암제를 투여하던 중 머리로 전이가 되었어요.mri사진을 보니, 뇌종양이 10개넘게 보이네요.. 엑스레이 사진을 보니, 폐도 지난번과 같이 그대로고요.. 이럴때는 정말 장사꾼이라도 꼬여서 사라는 것은 다 사서 다 먹고 그 중 하나라도 맞아서 낫기만 하면..하는 생각도 들어요.. 정말 딱 이거다..하는 거라도 있음 하겠는데.. 이것도 좋다는데 부작용있고, 저것도 좋다는데 믿음이 좀 안가고, 좋다는데 선뜻하기가 두렵고.. 그런게 한 두개가 아니예요.. 환자와 보호자가 잘 결정해서 해야하는데.. 넘 두렵네요.. 차라리 제가 아픈거면 딱 그냥 눈감고 먹겠는데 엄마가 편찮으신거라..계속 망설여져요.. 망설이기만 하다 시기를 놓치는 것은 아닐지...답답한 하루입니다. |
용서할 수 있을까요?
해어화 조회 2394 추천 0 2008.09.17. 22:43
1월 25일 개두술... 그리고나서 여러 검사를 통해 폐암4기 확정, 전이성 뇌종양 확정..
폐암은 고형암이기에 입원하여 머리 수술을 받았던 화순전남대 병원이 아니라, 서울로 가서 항암치료를 받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미 머리 쪽 전이가 있고, 폐쪽과 머리쪽을 같이 치료 받아야 되고, 엄마가 기력이 약해 서울로 가기 힘들고, 수술은 몰라도, 항암은 전국 동일하다, 등등의 이유로 병원에서도 그랬지만, 친척분들과 가족들이 화순전남대 병원에서 치료 받기를 권유하여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어찌됬건 무조건 엄마만 살리면 됐으니깐저흰 화순 전남대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았어요.. 그리고 암싸카페를 봐도 폐암의 항암은 싸이클이 누구나 비슷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오히려 잘한 선택이라 안심했었는데.. (엄마는 1차 카보플라틴+젬자, 2차 이레사, 3차 탁솔, 이렇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항암이 문제가 아니라 그 외의 것들이 문제였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처음 저희에게 엄마는 폐암 4기이고, 폐암 중에서 선암이다 하시며, 직접 메모지에 "선암 4기"라며 적어주셨습니다.(그 종이는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도 선암이라는 말씀 여러번 하셨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선암이 아니라 편평상피세포암이었습니다. 어찌 알았냐면... 1차 항암 실패, 2차 항암실패 후, 다른 여러 대체요법을 알아보다, 조직검사결과지를 들고 다른 병원에 갔더니, 그 의사선생님께서 엄마가 편평상피세포암이네~ 이래서 알았습니다. 이레사는 선암에 잘 맞는 항암제여서 2차 항암제로 복용하신건데... 엄마는 편평상피세포암이었습니다..ㅠㅠ
너무나 화가 나서 의사선생님께 전화하여 "저 ㅇㅇ 보호자 ㅇㅇ인데요..저희 엄마가 무슨 암이예요?"(엄마가 입원을 오래하시고, 제가 궁금할 때마다 외래로 내려가서 의사선생님께서 저희를 잘 아십니다..)하고 묻자, "선암이잖아요" 그러시길래, "조직검사지에는 그렇게 안나왔는데요?편평상피세포암으로 나왔다던데.." 하고 따지자, 그제서야" 잠시만.. "하시더니 차트를 보시는지 한참 시간이 흐른후, "아, 편평상피세포암 맞네요..."이러시는 거예요... 잘 몰랐네요...미안해요.. 그런말 한마디 없이 편평상피세포암 맞네요.. . 이러시는 거예요.. 근 5개월 이상을 의사는 환자의 병명을 잘못아셨습니다..
너무나 화가나서 전화상으로 막 따지자, 절 타이르면서 잘못알아서 그러는건 이해하는데, 선암이나 편평상피세포암이나 사용하는 항암제는 같다며, 편평상피세포암이었어도 이레사를 썼을 거라고 하시는 거예요.. 제가 이레사는 선암에 효과가 탁월한거 아닌가요? 하고 묻자, 이레사는 복용이 간편하여 폐암이면 한번은 해본다고 하시는 거예요...그리고 편평상피세포암에도 효과가 있다고... 의사의 둘러대기 말.... 어쨋든 전 약자이기에, 잘 보여야했기에...그걸로 끝을 내었습니다.
엄마의 1차 항암 실패 후, 한의원을 갔습니다. 그곳에서 파동검사(?)를 했는데. 한의사 선생님께서 뼈전이가 있다... 하시는 거예요.. 병원에서 pet찍었는데 뼈에는 전이가 없던데요? 하니, 의사선생님께서 그때는 없었는데 지금 생겼을 수도 있고, 작아서 pet상 안 보일수도 있으니, 다니는 병원의 담당 선생님께 뼈전이가 의심된다고 말하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진료 갔을 때 한의사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했다고 하자, 자기도 다 알고 있다고, 폐암이 머리로 전이됐는데, 뼈전이는 예상 못하는 줄 아냐며,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여기시는 거예요.. 뼈사진 찍자는 말도 없이...(의사선생님께서 다 알고 계신다는 말에, 뭘 어찌 해달라는 말을 못했습니다. 이미 다 알고 계신다기에.. 무엇이라고 해줄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한번은 엄마가 발목이 심하게 아파 제가 의사선생님께 엄마가 발목이 아프다고 하신다... 하시니 그냥 알았다.. 하고 차트에만 기록하시고... 그때도 뼈사진 찍자는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심하게 허리통증과, 발목통증을 호소하셔서, 제가 의사선생님께 pet나 뼈스캔을 찍어야겠다고 하니, 그때서야 그러자... 하셔서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뼈전이통보를 받으셨는데. 뼈로 전이된 암세포가 신경을 누를 정도로 커서, 방사선 받으실 때 똑바로 누워야 되는데 그게 힘들어... 전이가 심하게 되셔서... 방사선 하고나서도 어찌될지 몰라.. 결국 방사선 한번도 못하셨습니다...
어찌 이럴 수가 있나요? 진찰을 안 받은 것도 아니고, 남들은 3주에 1번씩 항암하러 진료가는걸, 저흰 3주에 2번(항암을 2번 나눠 맞으셨습니다.)이나 진료를 보고, 그때마다 항상 의사선생님께 뭐든지 보고하고.. 그랬는데.. 어떻게 그리 심하게 뼈전이 된걸 모를 수 있나요?? 우리가 말을 안했으면 몰라요... 제가 2번이나 의사샘께 말했습니다. 3월쯤에 발목통증호소,검사안해봐도 되나?, 5월에 한의원에서 뼈전이가 되었다고 한다..어떻게 해야되나? 그랬는데도 그때마다 의사샘은 다 알고 있다고만 하시더니..8월 뼈스캔 찍고는 해볼 도리가 없다.. 이러시네요... 그 때에 검사만 했어도... 이정도로 암세포가 커지지 않았을건데....신경만 누르지 않았어도 방사선 치료를 해볼 수 있었을텐데... 신경만 누르지 않았어도 마지막 가시는 길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텐데....
전 모릅니다. 암세포가 허리쪽 신경을 누를 때의 고통을... 당해보지 않은 자.. 그 누가 그 고통을 아리오... 참을성 많기로는 둘째가라도 서러운 우리 엄마, 폐암진단, 전이성뇌종양진단받을 당시에도, 의사선생님께서 이정도로 되려면 정말 많이 아프셨는데 어찌 참으셨는지.. 의아해하셨던 우리 엄마... 개두술 받고도 하루만에 중환자실에서 올라와 아픈티 안내서 옆에 환자분들의 놀라움을 샀던 우리 엄마... 전뇌방사선을 받고도 괜찮다 하셨던 우리 엄마...
그 분께서 차라리 죽고 싶다... 근데 죽는게 왜 이리 힘드냐.. 교통사고로 한번에 죽는 사람은 행복한 거다... 그렇게 울부짖었어요.. 얼마나 아프셨던걸까요?...
정말 너무 화가 납니다... 그 전에 검사만 했어도 신경을 누르기 전이니깐 나을 수 있었을텐데... 아니, 가시는 길... 힘들어하지 않았을텐데...
엄마.. 사랑해요...
해어화 조회 390 추천 0 2008.09.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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